손임장을 하다보면 같은 아파트인데도, 저층과 고층 차이가 1.5억씩 나는 경우가 왕왕있다. 적어도 몇천만원은 차이가 나는 것같다.

예를들어, 우리가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아래 아파트를 보면, 2층 12.3억,12.5억, 저층 13억, 9층(중층) 14억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물론, 수리 여부와 집 주인의 호가에 대한 심리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ㅎㅎ, 최대한 비슷한 남향/면적/같은 동으로 골라보았다.
이런 현상은 모두가 알겠지만, 모든 아파트가 동일하다. 엄청 독특한 1층의 큰 메리트가 없다면!

왜 그럴까? 왜 사람들은 저층이 아닌 고층에 살고 싶어하고 그게 왜 가격에 반영될까? 그리고 난 왜 나만 괜찮으면 1억이나 싸게 저층살면 개이득!이라고 생각하고 선뜻 매매하지 않는걸까?
1> 사생활 노출 & 시선 스트레스, 2> 소음+진동 스트레스 3> 보안 불안감 4> 일조/채광/습기 (앞동,나무, 담장 리스크)
=> 이런 것들이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저층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다. 1~4>가 1.5억의 차이까지 만들진 않을텐데, 차이가 유독 벌어지는 이유는 5>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5> 저층은 사는건 돈내고 쉽게 사면되지만, 팔기가 어렵다.
왠만큼 저렴해도, 선뜻 내가 실거주해야한다 생각하면 x천 더 주고 1~4>의 리스크를 피하려고 들기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나는 내가 팔고 싶을 때, 즉 상급지로 갈 수 있는 매수 타이밍이라 생각할 때, 집을 매도하고 싶기 때문에 시장에서 잘 팔리지 않는 저층을 빼고 매물을 보고 있다.
물론, 저층 중에서도 정말 시가보다 더 저렴하게 나온 매물이나, 저층의 뷰가 오히려 더 좋은 경우도 당연히 있을거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경우 층에 따라 지분가치 차이가 없기 때문, 임대용으로만 집을 굴릴 예정인 경우 분명 노인/어린아이가 있는 집의 임차수요가 있기 때문에 저층으로 매입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나는 실거주용 첫집이라 부동산을 잘 모르고 안전한 선택만을 하면서 첫 집을 매매하고 싶다. 그래서, 낮은 확률에 배팅할만큼 부동산을 잘 알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대한 피하려고 하는 거다.
엄마한테 내 생각을 이야기를 했더니, 숲뷰는 또 저층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 ㅎㅎ 요즘엔 퀴들도 인테리어만 잘하면 배수구에서 원천 차단 가능하기 때문에 저층이라고 손해보거나 하지도 않는다고. 모기가 무섭긴하지만, 이것도 인테리어로 극복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ㅠ_ㅠ 그래서 정말 많이 가격이 낮다면 입지를 믿고 저층 매물도 임장을 시도는 해보려고 한다. 아직 내가 모르는게 또 있을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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